[제품 사용후기]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기본 정보

제품명: 애플 맥북 프로
세부 스펙: 12 코어 CPU, 18 코어 GPU, 18GB 통합 메모리, 512GB SSD 저장 장치
색상: 스페이스 블랙
구매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Apple on Campus)
소비자 가격: 4,219,000원 = 3,690,000원 (기기) + 529,000원 (애플 케어 플러스)
할인액: 410,000원 (신학기 할인)
실구매가: 3,809,000원 = 3,390,000원 (기기) + 419,000원 (애플 케어 플러스)
구매일자: 2024년 3월 9일
수령일: 2024년 3월 9일 (여의도 애플 스토어 직접 수령)
 

제품 상세

- 설명 -

맥북은 크게 에어 라인과 프로 라인으로 나뉩니다. 맥북 에어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고 무게가 가볍지만 쿨링 팬이 없고 성능이 프로 대비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프로의 경우 비싸며 무게가 무겁지만 쿨링 팬이 존재하며 성능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외관

M3칩으로 넘어오면서 폼펙터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색상의 변화가 있습니다. M3 Pro칩 탑재 모델 한정으로 스페이스 그레이가 사라지고 새로운 색상인 스페이스 블랙이 생겼습니다. 특수 코팅을 통해 이전보다 지문이 덜 남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M3 Pro칩 한정이라는 조건 때문에, 맥북 프로 14인치 M3 기본형 모델의 경우 해당 색상 선택이 불가합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작보다 SDR에서 100 니트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메모리의 경우 보통 16GB, 32GB, 64GB, 128GB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M3 모델부터는 18GB, 36GB, 48GB, 64GB, 96GB, 128GB 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M2 Pro칩은 시작 메모리가 16GB였지만, M3 Pro칩은 시작 메모리가 18GB로 2GB 추가되었습니다.
 

애플 M3 칩 아키텍쳐

칩 제작 방식은 이전과 비교하여 바뀌었습니다. 이전 모델까지는 일반칩과 Max칩을 만들고 Max칩의 밑 부분을 날려 Pro칩을 만들고, Max칩 2개를 붙여 Ultra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M3 Pro의 경우 독자적인 설계로 만들었습니다.
 
M3 Pro칩을 독자적으로 설계하며 바뀐 점이 있습니다. 우선 CPU 코어 구성이 바뀌었습니다. M2 Pro칩 CPU 코어 구성은 성능 코어 8개에 효율 코어 4개로 8+4 구조였지만, M3 Pro칩으로 넘어오면서 성능 코어 6개에 효율 코어 6개로 6+6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즉, 성능 코어가 2개 줄고 효율 코어가 2개 늘어난 것입니다. 이를 통해, Pro라인은 극한의 성능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겠다는 애플의 방향성이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성비를 높여 사용시간을 개선했습니다.
 
GPU의 경우 코어수가 19 코어에서 18코어로 떨어지며 1개가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지는 않고 소폭 상승했습니다.
 
트랜지스터의 개수도 M2 Pro의 경우 400억 개였지만 M3 Pro로 넘어오며 370억 개로 줄었습니다. 때문에 이것이 다운그레이드라는 얘기가 많았고 저 또한 이 부분 때문에 구매를 상당 기간 망설였습니다.
 
Dynamic Caching(다이나믹 캐싱)이라는 기술을 통해 줄어든 GPU 코어 수를 보완했으며, 3 나노 공정을 도입하면서 이전까지 사용되던 5 나노 공정과 차별성을 부여했습니다. 아무래도 신형이 구형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되긴 합니다.
 

- 장점 -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보면, 동영상 재생 시 최대 2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Mac 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배터리가 정말 천천히 닳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번에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크게 느꼈는데, 웹에서 검색 조금씩 하며 word 문서를 작성했을 때 1시간 동안 배터리 100%를 유지해 줬으며 이후에도 시간당 모를 정도로 엄청 조금씩 떨어졌습니다. 물론 고성능 작업은 아니었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엄청난 전성비입니다. 아무래도 CPU 코어에서 효율 코어 비중이 늘어난 것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성능 또한 큰 장점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각종 리뷰들을 보면 벤치마크를 돌려보는 등의 여러 성능 데이터를 보여주는데 정말 좋은 성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아직 제 수준에서는 맥북 프로가 버벅거리거나 못 돌아갈 정도의 작업은 없었습니다. 전문가 중에서도 정말 무거운 작업을 돌리시는 게 아니라면 M3 Pro 선에서 다 처리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스피커

스피커 성능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음질이 매우 좋았고 공간 음향까지 완벽했습니다. 주로 맥북을 클렘쉘 모드로 사용하며 외장 스피커를 구매해 사용하는데 맥북 스피커를 못 쓰는 게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전작 대비 HDR 상태가 아닌 SDR 상태에서 100 니트 올랐습니다. 덕분에 야외 작업 시 더 선명한 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배터리를 사용할 때 화면 밝기를 약간 낮추기”라는 옵션을 꺼야 해당 밝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포트

포트의 경우 USB-C포트 3개, 오디오 포트, SD카드 포트, HDMI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3 Pro는 외장 모니터를 두 대까지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정도 포트 개수면 충분합니다. 요즘 외장 모니터들은 대부분 USB-C로 연결이 가능한데, 외장 모니터 두 대를 전부 USB-C로 연결해도 USB-C 포트 하나가 남아 추가 외장 드라이브 연결이 가능합니다.
 

- 단점 -

맥북 프로의 제일 큰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 무게입니다. 무게가 2.14kg로 다른 노트북 대비 상당히 무겁습니다. 사실 이 숫자만 보면 고작 몇 백 그램 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방에 넣고 다니면 무게의 중요성이 크게 체감됩니다. 정말 무겁습니다. 또한 무거워서 책상에 내려놓거나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비싼데 무게 때문에 ‘쿵!’하고 내려놓으면 파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TouchID

FaceID를 아직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TouchID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FaceID가 지원됐다면 그에 맞는 웹캠도 출시되어 클렘쉘 모드에서 비밀번호를 치지 않고 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환성 문제도 있습니다. 간혹 윈도우 노트북과 Word를 사용해 작업하면 글씨가 깨지거나, 정부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물론 계속 개선되어 나가는 중이고 현재 많이 개선되어 아직까지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애플 M3 맥북 프로 16인치 풀옵션 가격

마지막은 가격입니다. 맥북 좋은 거 다들 알지만 가격이 사악합니다. 제 것 또한 학생 할인을 받았지만, 3,809,000원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맥북 프로 16인치에서 Max칩 선택 후 풀옵션으로 가면 10,166,000원으로 천만원이 넘습니다. 또한, 게임과 같은 영역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디자인이나 영상 그리고 개발 직군이 아닌 분들께서 쓰시기에는 되려 불편하기만 하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 만족도 -

10점 만점에 9.5점입니다.
 

한 줄 리뷰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고 성능이 압도적이며 포트 충분하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최고지만, 무겁고 호환성에서 간혹 문제가 생기며 비싸기 때문에 영상, 그래픽, 개발 관련해서 공부하거나 업으로 삼으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노트북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간단한 작업만 하신다면 되려 맥북 에어가 더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다음은 '[제품 사용후기] Harber Leather Macbook Envelope Case Sleeve'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