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후기

[제품 사용후기]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800

김머생 2024. 4.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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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800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800

기본 정보

제품명: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800

상품코드: DSDDM1608

색상: 메이플 + 화이트 (MLWW)

구매처: 데스커 브랜드샵 롯데몰광명점

소비자 가격: 887,000

할인액: 163,000

실구매가: 724,000

구매일자: 2023 12 25

예약 배송일: 2024년 2 13 (제품 하자로 인한 반품)

실제 배송일: 2024년 2 14

 

제품 상세

- 설명 -

퍼시스(Fursys) 산하 데스커(Desker)라는 브랜드의 모션데스크입니다.

 

데스커사의 모션데스크는 사용하는 모터 및 기타 기능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그중에서 제일 높은 프리미엄모델입니다. 추가로 원한다면 일정 금액 지불 후 책상 밑에 조명이 나오게 하거나 PC 본체 홀더, 가방걸이, 파티션 장착과 같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상판 색상은 화이트, 메이플, 모던 아카시아, 블랙 중에 선택 가능하며 화이트와 메이플은 흰색 다리와 모던 아카시아와 블랙은 검은색 다리와 세트입니다. 상판 크기는 가로 1600mm에 깊이 800mm이며 두께는 28mm입니다. 재질은 E0등급의 목재를 사용하며 LPM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모션데스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터는 크게 리낙(Linak)’ 모터와 제창(Jiecang)’ 모터로 나뉩니다. 리낙의 경우 덴마크 브랜드이며 모션데스크 모터 분야 전 세계 1위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제창의 경우 중국 브랜드이며 리낙의 카피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추가로 내부 부품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한 만큼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상위 트림 혹은 고급 모션데스크의 경우 리낙 모터, 하위 트림 혹은 가성비 모션데스크의 경우 제창 모터를 사용합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리낙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모터 가동범위는 최저 높이 630mm부터 최대 높이 1280mm 사이입니다. 안전 기능으로 800mm 이하의 높이에서는 충돌 발생 위험구간이라 저속으로 모터가 작동합니다. 추가로 2중 충돌방지시스템을 통해 충돌 감지 시 작동 중이던 방향 반대로 일정 높이만큼 되돌아가는 롤백 기능이 있습니다.

 

선호 높이 설정 전, 모터 작동 모습

컨트롤러의 경우 알림, 블루투스, 선호 높이 설정 버튼만 있으며 위로 들거나 밑으로 누르는 식으로 조작하여 책상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선호 높이는 총 4가지 설정 가능하며 저는 앉아서 컴퓨터 하는 높이, 앉아서 책 보는 높이, 일어서서 컴퓨터 하는 높이, 일어서서 책 보는 높이로 설정했습니다. 상당수의 다른 모션데스크 컨트롤러에는 숫자 버튼이 있어 특정 숫자를 누르면 해당 높이로 바로 변경되는 것과 달리, 데스커의 컨트롤러는 원하는 방향으로 2번 짧게 컨트롤러를 조작해 주면 해당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선호 높이로 이동됩니다. 예를 들어, 1(제일 낮음)에서 4(제일 높음)으로 가려면 우선 컨트롤러를 위 방향으로 2번 조작해서 2번 위치로 이동 후 다시 위 방향으로 2번 조작하여 3번 위치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다시 위 방향으로 2번 조작해서 4번 위치로 이동합니다. 추가로 꾹 누르고 이동하면 중간에 선호하는 높이를 지날 때마다 잠시 멈춥니다. 물론 물리적인 컨트롤러 말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핸드폰으로 조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원하는 높이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며 높이 설정 및 알람 기능 등 여러 기능을 편하게 조작 가능합니다.

 

책상 중앙 깊은 부분에 배선홀이 있으며 밑에 배선트레이가 있어 멀티탭 거치 후 배선홀을 통해 선들을 빼내어 사용합니다.

 

- 장점 -

두께가 적당합니다. 물론 더 두꺼우면 좋겠지만 모션데스크에서 제일 가격이 많이 나가는 부분이 모터와 상판인데 이 이상으로 가려면 정말 하이엔드 모션데스크로 가야 합니다. 추가로 상판의 마감 퀄리티나 내구도도 훌륭합니다. 물론 책상 위에서 뭔가를 먹거나 기타 물리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독서 및 컴퓨터 작업만 했습니다.

 

책상 고정 상태에서의 흔들림도 가격 대비 적은 편입니다. 흔들림은 모션데스크의 고질적인 문제로 타자를 치는 등의 충격과 진동에 모니터와 같은 것들이 떨리는 것이 문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상판의 두께를 더 두껍게 하거나, 다리를 보강하거나, 다리 4개에 쿼드 모터를 쓰는 등의 대책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모두 금전적인 것과 연결되며 가격을 고려했을 때 데스커 모션데스크의 흔들림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탠딩 포지션에서는 꽤 흔들립니다. 하지만 보통 50분 앉아서 작업하고 10분 서서 작업하거나 55분 앉아서 작업하고 5분 서서 작업하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일어서서 작업하는 시간이 월등히 적어 큰 불편함은 제 기준 없었습니다.

 

높이 조절 시 매우 안정적입니다. 제가 모니터를 비롯해 책상에 여러 물품을 올려놓기 때문에 무게도 적당히 나가고 흔들리면 안 되는 물건들도 있는데 정말 안정적으로 올라갑니다. 작동 시 흔들림도 적고 힘이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컨트롤러에 물리적인 버튼이 잘 숨겨져 있고 디스플레이에는 높이 혹은 설정된 선호 높이 번호만 보이기 때문에 깔끔합니다. 특히 절전 시에는 검은색 바탕만 있고 물리버튼이 크게 없다 보니 크기도 작아 심플합니다.

 

- 단점 -

컨트롤러를 사용해 선호 높이로 이동 조작

컨트롤러가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다른 브랜드처럼 바로 설정한 높이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하며 1번에서 4번으로 넘어가려면 컨트롤러를 여러 번 조작해 줘야 원하는 높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한동안 같은 높이에서 사용하다가 빠르게 조작하려고 하면 처음에 버벅거리며 컨트롤러 먹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방금 조작으로 인해 절전 모드가 풀려 다시 시도하면 잘 작동됩니다. 혹은 조작을 천천히 하면 됩니다. 빠른 조작을 원해 더블탭하듯이 컨트롤러를 조작하면 인식이 안될 수 있습니다.  

 

핸드폰과 블루투스 연결하여 사용하는 앱이 불안정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으로 설정한 선호 높이 값이 임의로 변경되거나 연결이 끊기거나 데이터가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날아간 데이터의 경우 재접속하면 대부분 바로 돌아옵니다. 추가로 앱을 켜면 책상과 블루투스 연결하는 별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기에 결국 핸드폰으로 앱 켜고 기다렸다가 조작하기보다는 바로 옆에 있는 물리 컨트롤러만 사용합니다.

 

배선 홀의 경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모니터암을 쓰는 경우 이 부분을 피해서 모니터 암을 설치해야 하는데 모니터 암의 길이가 충분히 길지 않은 경우라면 모니터의 중앙 정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LGUN880이라는 모니터암과 함께 판매하는 모니터를 사용 중인데 배선 홀을 피해서 설치하니 모니터의 책상 중앙 정렬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배선홀에 모니터 암을 물리게 되면 그만큼 모니터 암이 몸 쪽으로 붙게 되어 책상의 깊이를 온전히 다 쓰기 어렵습니다.

 

휘어진 배선트레이

배선트레이가 단단한 재질이 아니기에 지지를 받지 않는 가운데 부분이 툭 튀어나옵니다. , 판매 사이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직각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추가로 배선트레이의 깊이가 살짝 애매합니다. 애플 맥북의 140w 전원 어댑터를 멀티탭에 꽂을 경우 배선트레이 깊이보다 높아서 몇몇 고출력 충전기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 제품 하자에 대한 회사의 대응 (단점에 넣는 것이 맞지만 이번건 길어 따로 뺐습니다) -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 회사의 문제입니다. 제품 하자와 관련하여 처리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예약 배송을 받아 제품 설치 후 기사님께서 작동해 보셨는데 높이 조절이 안 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조금 움직이고 충돌 감지 센서에 이상이 생겨 충돌하지 않았음에도 충돌했다고 인식 후 롤백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께서 이거는 오류 부품 확인 후 나중에 다시 와서 해당 부품만 교체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분명 새 제품을 산 것인데 배송받자마자 A/S를 받으면 리퍼 제품이랑 다른 게 무엇인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선 기사님은 배송 및 설치만 해주시는 분이기에 나중에 본사랑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사님께서 본사 A/S 부서에서 금방 연락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사님이 가시고 몇 십분 뒤에 본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본사에서도 기사님과 같이 해당 부품만 교체할 것이라고 하며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고 처리 기간은 최소 3일에서 5일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관련하여 본인은 리퍼 제품을 새 제품 가격 주고 살 의향은 없으니 수거 후 새 제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사 측은 그럴 경우 7일 이상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방에서 사용하던 책상 및 모든 물품을 모션데스크 설치할 것을 대비해 빼놓았는데, 이렇게 하자 있는 모션데스크를 수거해 가지도 않고 제 방에 놔두면서, 이로 인해 밖에 빼놨던 것들을 다시 방으로 못 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당장 관련 조치를 안 해주는 건 잘못되었다고 짚었습니다. 작은 물품이었다면 모르겠지만 큰 물품인 책상을 수거해가지 않았기에 기존 책상 및 기타 물품들을 그대로 거실에 방치해야 한다는 걸 말했지만 어쩔 수 없다라는 무책임한 태도에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회사 측 잘못인데 관련한 수고 및 불편을 전부 소비자 측으로 전가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해보기보단 단지 어쩔 수 없다’, ‘그냥 기다려라등의 무책임하고 일을 대충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내부적으로 상담 후 다시 연락 준다고 하여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뒤 다시 연락이 왔고 이런저런 얘기 후 당장 내일 새 제품으로 배송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아까 들은 말과는 달라 제 머리에 물음표가 떴습니다. 아까는 분명 정말 가끔 있는 일이라면서 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물었고 그랬더니 당황하시면서 급하게 내일 보내드리는 거라 검수가 안된 상태로 출고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새 제품 구매 직후 설치 중에 발견된 하자라면 원래 일반적으로 배송 및 설치되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제품을 다시 제공받아야 하는 게 맞는데 검수도 안된 물품을 보내준다는 것에 언짢았습니다. 관련하여 말씀드리니 또 당황하시면서 그런 게 아니라 이미 예전에 검수는 끝났는데 창고에 오래 방치 후 출고 직전에 진행하는 검사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 말씀은 정상적인 출고라면 기본적으로 출고 직전 검수도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고, 그걸 건너뛰고 배송한다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한 번 짚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말이 길어지기도 하고 분명 변명의 변명의 변명을 거듭할 것이 자명하여, 그냥 재배송 온 제품이 또 하자가 있다면 아예 반품 및 환불 후 다른 브랜드의 모션데스크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가구계의 큰 기업인 퍼시스(Fursys) 산하의 기업이라 하자 상품에 대해 정상적인 후속 처리를 생각했지만 시종일관 무책임하고 변명만 하는 대응에 저는 진이 빠졌습니다.

 

그렇게 제 책상과 물품들은 거실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어제와 다른 기사님이 점심때쯤 오셨습니다. 그런데 기존 제품을 분리해서 가져가는 것이 아닌 통째로 가져간다고 하셔서 1차로 당황했고 그럼에도 기사님 한 분만 오신 것에 2차로 당황했습니다. 책상이 가로로 1.6m이며 책상다리도 모션데스크이기에 튼튼해야 해서 무게가 나가며 모터 무게도 있어, 혼자서 들고나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고 조심히 지나가야 하는 방문과 중문 그리고 현관문은 어떻게 혼자서 중심을 잘 잡으며 어디 긁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최소 2명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역시나 혼자는 무리고 저를 임시 기사로 쓰려고 했습니다. 안 그래도 하자 제품 받고 그에 대한 대응이 불편했는데 수거 과정에서 소비자를 기사로 쓰려고 하는 데스커의 태도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애초에 이런 모션데스크를 사려고 했던 이유가 제가 경추랑 요추가 안 좋아서인데, 이렇게 책상 들고 하다가 허리가 나가면 누가 책임져줄까요? 본인들 제품 관련해서도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인 데스커에서 해줄까요? 머리가 지끈거리던 와중에 어제도 이 광경을 지켜보셨던 아버지께서 옆에서 보다 못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기사님은 죄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그렇게 혼자 가라고 하니 어쩔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기사님께서 수건 받쳐서 끌고 가시며 현관부터는 수레에 싣고 가셨습니다. 저는 이런 매우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데스커에서 볼지 모르겠지만, 이와 관련하여 데스커에서는 메뉴얼이나 기타 지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만족도 -

솔직히 이번 만족도는 제품 만족도와 대응 만족도에 대해 나눠서 평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이며 대응 만족도는 0점도 아깝습니다.

 

한 줄 리뷰

가격 대비 괜찮은 상판과 흔들림, 리낙 모터의 안정성, 예쁘지만 불편한 컨트롤러, 불안정한 앱, 경우에 따라 호불호 갈릴 배선 홀 및 트레이, 최악의 회사 대응.

 

다음은 '[데스크선반] Ekeepment 원목 모니터 받침대 선반 & 선반 트레이'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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