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정보
종류: 싱글몰트
증류소: 글렌알라키
숙성연수: 17년
숙성 캐스크: 셰리 벗
캐스크 번호: 901048
도수: 59.6%
국가/지역: 스코틀랜드 / 스페이사이드
가격: 80만원
테이스팅 노트
- 노즈: 바닐라, 달콤함, 모카, 견과류, 시나몬
- 팔레트: 초콜렛, 달콤함, 무화과, 견과류, 헤더 꿀, 생강
- 피니시: 잔잔하고 길게 가는 달콤함과 오크 그리고 끝에 살짝 등장하는 과일
총평
글렌알라키 증류소 방문 당시 증류소에 단 두 병만 남았다고 하여 큰 고민 없이 구매한 위스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맛있습니다. 앞선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을 하지 못했는데, 2005 셰리 벗은 정말 맛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향은 대부분의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위스키가 그렇듯 끝내줍니다. 추가로 이 위스키의 경우 코르크를 오픈하자마자 방 전체에 향이 디퓨저처럼 퍼집니다. 어머니께서 후각이 민감하신 편인데 방 입구에서부터 향을 맡으시고 엄청 좋다고 하셨습니다.
노즈에서 견과류가 잡히는데 고소한 향과 헤이즐넛의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맛은 달콤함이 직관적으로 치고 들어오며 이후 위에 언급된 맛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옵니다. 복합적인 맛이지만 서로 뒤엉키지 않고 기분 좋게 지나가며 마치 비단이 미뢰를 훑고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피니시 또한 정말 환상적인데, 달콤함에 더해 입체적인 오크향이 다가옵니다. 눈앞에 오크 스태브(Stave)가 그려지며 마치 숙성 창고 안에 들어온 느낌을 받습니다. 추가로 입 안에 공기를 더해주어 코로 숨을 내뱉으면, 신선한 생과일(사과&복숭아)이 포장되어 있는 박스에 코를 대고 맡는 것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는 확실히 숙성연수가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위스키 초간단 리뷰] 아벨라워 아부나흐 배치 74’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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