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정보
종류: 싱글몰트
증류소: 글렌파클라스
숙성연수: 53년
숙성 캐스크: 셰리 혹스헤드
캐스크 번호: 3054
도수: 44.2%
국가/지역: 스코틀랜드 / 스페이사이드
가격: 2100만원
테이스팅 노트
- 노즈: 무화과, 대추, 잘 익은 과일
- 팔레트: 토피, 초콜렛, 셰리, 건포도, 말린 살구, 스파이시
- 피니시: 길고 강한 셰리, 건과일, 스파이시
총평
아직까지 제가 마신 싱글몰트 위스키 중 제일 숙성연수가 긴 위스키입니다. 심지어 싱글캐스크에 CS라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 때문인지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100만원 이하 위스키와 비교하면 당연히 압도적으로 맛있습니다. 다만, 높아진 기대치와 더불어 가격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위스키였습니다.
고숙성인만큼 향과 맛이 정말 깊고 복잡합니다. 제 후각과 미각이 아직 이 위스키를 못 따라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스키는 비싸고 고숙성이라고 해서 그만큼 맛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그 가치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훌륭한 후각과 미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직구해서 관세 납부까지 포함하여 약 2100만원 주고 마실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캐스크 번호이겠지만 증류소에 직접 방문해서 투어 하며 한 잔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위스키 초간단 리뷰] 글렌파클라스 J.&G. GRANT 2015 증류소 샘플’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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