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행] 파이브 브루잉: 연구실에서 나온 것 같은 커피와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카페

파이브 브루잉

기본 정보

장소: 파이브 브루잉

국가/지역: 대한민국 / 서초구

위치: 방배동

예약 여부: X

유선 번호: 02-593-3578

방문일: 2024년 11월 13일

 

방문 후기

파이브 브루잉 내부

내방역 인근에 위치한 유명 스페셜티 브루잉 전문 카페입니다. 커피 관련 여러 대회에 입상하신 도형수 바리스타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로 수준 높은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파이브 브루잉 그라인딩 된 원두 샘플

주문하는 곳 옆에는 그라인딩 된 커피 샘플이 있으며 주문 전 향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원두 구매도 가능합니다.

 

파이브 브루잉 메뉴

메뉴는 브루잉, 시그니처 브루잉,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트렌디 프로세싱, 시그니처, 기타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인은 시그니처 브루잉 플라밍고, 저는 Trendy Processing Coffee (Ver.2)를 주문했습니다. 카페는 총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이 한산하여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그니처 브루잉 플라밍고(와인 잔에 담김)와 Trendy Processing Coffee (Ver.2) (서버에 담김)

Trendy Processing Coffee (Ver.2)는 초반에 망고 향이 나며 점차 식어감에 따라 파파야 맛이 납니다. 끝에는 흑설탕, 달고나, 망고젤리와 같은 농축된 단맛이 나며 많이 식으면 홍삼 향이 납니다. 플라밍고는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플로럴 한 향에 더해 단맛이 납니다. 커피는 직접 가져다주시며 두 종류의 잔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나마 에스메릴다 팜 게이샤

다음 잔은 파나마 에스메릴다 팜 게이샤를 주문했습니다. 해당 메뉴는 25,000원으로 가격이 제일 비싼 만큼 코스로 제공됩니다. 구성은 커피, 낑깡(금귤) 정과, 정제된 트러플 소금이 들어간 물과 우유, 시그니처 블렌드 티(오미자차), 시그니처 콜드브루이며 정밀 온도계인 뉴클리어스 컴퍼스와 두 종류의 잔이 함께 제공됩니다. 커피에는 엔자임 효소가 들어가 있어 물 혹은 우유를 마시고 맛보면 색다른 맛이 납니다.

 

파나마 에스메릴다 팜 게이샤는 처음에 자스민 향이 진하게 올라오다가 블랙커런트의 뉘앙스로 바뀝니다. 이후 더 식으면 시트러스 한 맛이 올라옵니다. 나중에는 좋은 요소는 아니지만 찐 옥수수 향과 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느 향과 맛이 툭 튀는 것 없이 밸런스가 좋아서 특정 향과 맛을 짚어내기는 어려웠습니다. 아직 커피는 제대로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 센서리 능력 한계입니다.

 

파이브 브루잉 정과

금귤 정과는 귤과 오렌지 껍질 맛에서 쓴맛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걸러내고 좋은 맛만 농축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 금귤 정과는 따로 구매가 가능한데 가격이 좀 곤란합니다. 손바닥만 한 그릇에 채워진 금귤 정과 가격이 150,000원입니다.

 

결론

만족도: 10점 만점에 9.5점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다양한 원두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엔자임, 온도계, 여러 종류의 잔, 트러플 소금 등 커피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과학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커피 맛도 그만큼 좋았고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다음은 ‘[카페 여행] 시그니처 로스터스: 평촌 학원가에 이런 거장 카페가?’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