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설명
장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기간: 10월 02일 ~ 10월 05일
특징:
- 벨기에 생맥주 및 병맥주로 시음 가능
- 평소에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맥주들 접할 수 있음
- 종류가 정말 다양함
- 결제는 코인 구매 후 코인으로 가능
방문기
10월 02일에 벨지안 비어 위켄드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벨기에 직접 가서 브루어리도 투어하고 여러 음식점에서 벨기에 맥주를 접했을 때, 벨기에가 정말 맥주를 잘하는 나라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던지라 이번 축제는 첫날에 바로 방문했습니다.

별도 예약은 없이 현장에 바로 방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맥주는 전용잔에 따라주시기 때문에 개인 전용잔을 현장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부스에서 결제는 전용코인으로 하기 때문에 코인 또한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입장할 때는 인당 40,000원에 전용잔 1개와 코인 12개를 지급하며 팔찌를 주십니다. 팔찌는 추후 추가 코인 구매 때 인증하기 위한 용입니다.
그렇게 안에 들어갔고, 오픈된 공간이며 전부 스탠딩 공간이었습니다. 맥주 부스는 11번까지 있었으며 각 부스별로 어떤 맥주를 파는지는 안내 책자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안내 책자에서는 맥주를 종류별로 분류 후 각 맥주가 어떤 부스에서 팔리는지 나옵니다.

맥주 가격은 제가 본 바로 적게는 코인 2개에서 13개까지입니다. 평균적으로 4~8개 사이가 많았습니다. 코인은 추가로 구매 시 5개 미만은 개당 2,700원, 5개 이상은 2,300원에 1개씩 팝니다.
저 포함 총 3명의 일행과 함께하여 나름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인트 버나두스 트리펠 (4코인), 오드 라바버 람빅(8코인), 로슈포르 트리플 엑스트라 (4코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트리펠은 병맥주였고, 오드 라바버 람빅이랑 로슈포르 트리플 엑스트라는 생맥주였습니다.

다 마시면 다음 맥주를 마시기 위해 잔을 행궈야 하며, 피쳐린서 3대가 준비된 린싱 부스가 있습니다.

잔을 행군 뒤 세종 듀퐁 (2코인), 뀌베 알망드 엔 가스통 (8코인), 트리포터 풀문 12 (4코인)으로 이어갔습니다. 세종 듀퐁은 생맥주, 뀌베 알망드 엔 가스통과 트리포터 풀문 12는 병맥주였습니다.

중간에 일행이 안주도 사 와서 먹었습니다. 미트볼이랑 오리고기인데 각각 2코인이었다고 합니다. 맛은 꽤나 좋았고 맥주랑도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은 오마주 2018/2019 (11코인), 오드 괴즈 메가 블렌드 2024 (6코인), 까를루스 암브리오 (4코인)으로 이어갔습니다. 모두 병맥주였습니다. 추가로 처음에 마셨던 오드 라바버 람빅을 한 번 더 마셨습니다. 다른 산미 있는 맥주를 마시고 다시 마시니 또 새로운 맛들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맥주는 한국에 들어온 게 단 하나의 케그뿐이고 생맥주인데 한정수량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쉬지 않고 이어서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5코인)와 시메이 그린 150주년 (11코인)을 구매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건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를 생맥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추가로 시메이 그린의 경우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으며 750ml짜리 보틀을 통으로 주십니다. 추가로 시메이 그린은 상온에 있던 게 낫다면서 주셨는데, 그날 온도는 14도였어서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기
정말 다양한 맥주를 마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각 부스 담당자분들께서도 맥주에 상당히 진심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도 벨기에 맥주를 좋아하지만 이 정도로 다양하게 한 자리에서 마셔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라 특별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은 벨기에의 대표적인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인 람빅을 처음 마셔보는데, 처음에는 인상 쓰며 마셨지만 마지막에 갈수록 이 맛에 중독된다고 할 정도로 초심자 기준에서도 매력적인 술들이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결제가 코인으로 이루어지기에 물가 감각이 쉽게 사라집니다. 저희도 처음에 입장할 때 3명이서 받았던 코인 36개가 모자라서 추가로 코인 41개를 더 구매했는데, 돈으로 환산하면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맥주 한 잔에 코인 8개라고 하면 그냥 적당한 거 같은데, 돈으로 환산하면 18,400원이라 결코 싼 금액은 아닙니다.
추가로 저는 첫날에 방문해서 아직 주말 오픈을 위해 준비되지 않은 맥주들이 있어 아쉬웠고 (호닝 람빅 마셔보고 싶었는데 토요일 오픈이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행사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맥주는 품절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너무 만족스러웠고, 초심자든 매니아든 모두가 가서 즐기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초심자라면 낯설고 호불호 갈리는 맥주는 매니아와 함께 간 것이 아니라면 우선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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