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지식

팍세레트란 무엇인가: 팍사레트란, 사용 역사, 논란

김머생 2024. 11. 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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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Casks and Botas
Credit: Casks and Botas

팍사레트란

팍사레트는 달콤한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 헤레즈 지방에서 탄생했습니다. 올로로쏘 셰리나 페드로 히메네즈 같은 주정강화 와인에 태운 오크칩과 aroppe 혹은 sancocho 같은 포도 시럽을 넣어 졸여 만듭니다. 정말 달콤하고 농축된 와인 맛이 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셰리 위스키를 만들 때 MSG처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용 역사

19세기와 20세기에 셰리 와인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수출량도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증류소는 좋은 품질의 셰리 캐스크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큰 차질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책으로 그 당시 많은 증류소는 셰리 와인을 농축한 팍사레트를 떠올렸습니다. 농축된 셰리 와인인 팍사레트를 캐스크에 넣어 시즈닝 하고 해당 캐스크에 스피릿을 숙성하면 품질 좋은 셰리 위스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품질 좋은 셰리 캐스크는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팍사레트는 이하에서 언급할 이유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논란

팍사레트는 셰리 위스키를 만드는 데 있어 훌륭한 돌파구이자 MSG였습니다. 다만,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팍사레트 사용은 금지 이전에도 항상 논란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논란은 주로 위스키 진위성과 첨가물 허가 여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팍사레트는 애초에 전통적으로 쓰여오던 위스키 재료가 아니며 잠재적으로 위스키 진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카치 위스키 협회는 1990년에 전통성 보존과 위스키는 오직 스피릿과 캐스크 사이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져야 된다는 명목 하에 팍사레트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였습니다.

 

다행히 팍사레트가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만큼 판매용이 아닌 개인 소비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만들어 위스키에 첨가하는 경우는 지금도 가끔 보입니다.

 

다음은 증류기는 왜 구리로 만들까: 증류기가 가져야 하는 특성, 구리 특성, 대체재는 없는가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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