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지식 28

캐스크란 무엇일까: 크기, 원목 종류, 재사용

캐스크의 크기 위스키를 만드는 것은 여러 과정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과정을 꼽으라면 당연 숙성 과정일 것입니다. 숙성의 경우 생산 과정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고 품질과 맛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피릿을 숙성하는 캐스크 또한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캐스크가 위스키의 향과 맛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캐스크의 크기와 종류는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우선 크기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캐스크 사이즈는 제일 작은 Blood-tub를 시작으로 Octave, Quarter Cask, American Standard Barrel, Hogshead, Port Pipes, Butt, Puncheon순으로 있습니다. 사실 자주 쓰여 유명해진 것들을 제외하면 저도 이 글을 ..

위스키 지식 2023.12.20

빈티지 위스키에 대하여: 정의 및 특징, 와인 빈티지와 차이점, 장단점

빈티지 위스키의 정의 및 특징 일반적인 위스키는 여러 시점에 증류되고 숙성기간이 다른 여러 원액들을 블렌딩하여 만듭니다. 하지만 ‘빈티지’ 위스키라는 명칭을 얻기 위해서는 같은 연도 같은 시점에 증류된 원액들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빈티지로 나온 위스키의 구성 원액들은 같은 연도에 증류되어 같은 숙성기간을 갖는 원액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기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우선 한정성입니다. 특정 연도에 증류되는 위스키 스피릿의 양은 한정적입니다. 한정 수량만 공급이 가능하며 소진된 이후에는 추가 생산이 힘듭니다. 다만, 특정 빈티지의 원액을 남겨 더 숙성 후에 출시하기 위해 증류소측에 남긴 경우 차후 더 높은 숙성 연수의 빈티지 위스키로 출시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지식 2023.12.19

위스키는 구형과 신형 중 어떤 것이 좋을까: 향과 맛 차이, 구형이 좋은 이유, 구형 구하는 법 및 개봉 방법

구형과 신현의 향과 맛 차이 계속 언급드리는 내용이지만 위스키는 상당히 민감한 주류에 속합니다. 숙성창고에 있는 모든 캐스크가 각자의 맛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같은 맛의 위스키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구형과 신형의 위스키는 당연히 맛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로 마스터 디스틸러가 바뀐 경우 더 분명한 차이가 생깁니다. 구형 위스키와 신형 위스키의 맛 차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사실 이 영역은 제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영역입니다. 증류소마다 그리고 제품군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성에 더해 부족하지만 제 주관적인 의견을 첨언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가로 구형과 신형..

위스키 지식 2023.12.18

위스키 숙성 연수에 대하여: 숙성 연수 표기 기준, 국가 및 기후별 숙성도 차이, 변화

숙성 연수 표기 기준 위스키 숙성 연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잘못된 상식 중에는 위스키 병 라벨에 표시된 숙성 연수가 병 안에 들어간 모든 원액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와인의 빈티지와 헷갈려하는 경우입니다. 우선 라벨에 표시된 숙성 연수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위스키는 여러 오크통 원액들을 블렌딩 해서 만듭니다. 그렇기에 병 안에는 여러 숙성 연수를 가진 원액들이 섞입니다. 그리고 들어간 원액 중 가장 숙성 연수가 낮은 원액을 기준으로 라벨에 표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30년 숙성 원액이 99%에 12년 숙성 원액이 1%가 블렌딩 된 위스키라면 12년 숙성 위스키로 표기해야 합니다. 심지어 병에 최소 숙성 연수를 제외..

위스키 지식 2023.12.12

위스키는 어떻게 만들까: 원료 및 원료별 특징, 생산 과정, 판매

원료 및 원료별 특징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원료에는 몰트, 그레인, 옥수수, 호밀, 밀 등이 있습니다. 이 원료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몰트’입니다. 몰트는 한국어로 맥아라고 부르며 이 맥아는 일반적으로 몰팅 공정을 거친 보리를 뜻합니다. 몰팅 공정은 발아와 건조를 하는 과정입니다. 보리알갱이를 물에 담가 발아를 촉진시키고 이 과정에서 효소가 활성화되어 보리의 전분이 발효 가능한 당으로 전환됩니다. 발아가 충분히 됐다면 맥아보리를 건조하며 추가적인 발아를 멈추게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아는 몰트가 탄생하고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몰트를 으깨서 발효 가능한 당을 추출한 후 생산된 맥아즙을 발효시켜 증류하면 됩니다. 이렇게 몰트를 원료로 생산된 위스키는 스피릿 자체의 풍미가 ..

위스키 지식 2023.12.08

한국에서 위스키가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종량세 vs 종가세, 이유 및 논란, 앞으로의 방향

종량세 vs 종가세 ‘종량세’란 상품의 수량이나 중량을 과세의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격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제 반대의 개념인 ‘종가세’입니다. 종가세는 물품의 가격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주세에 ‘종량세’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의 주세는 ‘종가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때문에 세율은 각 주류별 세율을 정해놓고 금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나온 2023년 4월 1일 기준 주세법을 살펴보면, 탁주의 경우 매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세율에 따라 세금이 부과됩니다. 약주, 과실주, 청주는 30%가 부과되며 맥주는 탁주와 같이 매년 대통령령으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위스키가 속한 증류주는 금액의 72%만큼의 ..

위스키 지식 2023.12.08

위스키는 어떻게 보관할까: 유통기한, 장소 및 온도, 보관 방법

위스키 유통기한 위스키는 최소 40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증류주입니다. 때문에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인만큼 올바르게 보관한다면 부패할 수 없습니다. 덕분에 위스키에는 별도의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이것이 위스키의 최대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부패하지 않는다고 해서 맛과 향이 처음과 같이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증발, 보관 환경, 코르크 부식으로 인해 미개봉 위스키라고 하더라도 맛과 향이 변할 수 있으며, 코르크 부식이 생긴 미개봉 위스키나 이미 개봉되어 산소와 접촉이 생긴 위스키의 경우 흔히 ‘에어링’이라고 말하는 산화 현상도 생깁니다. 물론 이런 변화가 꼭 부정적인 변화만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위스키에 숨겨졌던 좋은 맛과 향을 느끼게 해 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위스키 지식 2023.12.04

위스키란 무엇일까: 역사와 특징, 종류, 시음 방법

위스키의 역사와 특징 위스키의 역사는 메소포타미아의 연금술로부터 시작합니다. 나중에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수도사에 의해 현대의 우리가 아는 위스키가 만들어졌고 세계적인 주류로 거듭났습니다. 위스키는 ‘생명의 물’을 의미하는 게일어 ‘uisce beatha’(우스게 바하)로 불렸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위스키를 생명의 물로 불렀던 것에는 나름 합리적인 가설이 있습니다. 바로 소독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상처에 고도수의 위스키를 부었더니 상처가 덧나지 않고 사람이 살아나는 것을 보고 ‘생명의 물’이라고 불렀다는 가설입니다. 수세기에 걸쳐 만들어지고 발전된 위스키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넘어 미국, 캐나다, 일본까지 넘어가 크게 발전하여 5대 위스키 생산국을 만들어냈습니다. 덕분에 같은 위스키여도 재료, ..

위스키 지식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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